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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동차 생산 라인에 로봇 도입의 영향
독일 BMW가 자동차 생산 라인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할 예정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3일 BMW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스파트버그 공장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자동차 생산 라인에 인간형 로봇이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로봇은 키 170cm에 무게 60kg으로 두 다리로 걷고 다섯 손가락의 손을 사용해 기계를 조립하며 5시간마다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하는 기능을 지녔습니다. 해당 로봇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휘겨오가 제조한 것으로 BMW 제조시설에 단계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BMW의 제조 부문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생산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로봇은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로봇의 최대 소비처입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2022년 한 해에만 13만 6천 개의 새로운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는데, 이는 전자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치솟는 인건비에 대처하기 위해 로봇을 더 많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자동차 업체들이 부족한 인력을 신규 채용 대신 로봇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BMW 경영진들은 휴식이 필요 없는 인간형 로봇의 생산라인 투입을 앞두고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얻는 이득이 로봇을 수리하거나 프로그래밍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로 상쇄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업체들이 부족한 인력을 신규 채용 대신 로봇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그래서 자동차 업계에서 이런 로봇이 사람을 얼마나 언제 대체하게 되냐 이런 거겠죠. 이미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을에 미국의 전기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해서 보시는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까지 받으면서 미국의 완성차 3사를 상대로 임금협상에서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임금 협상 결과는 4년 뒤 2028년까지 유효합니다. 그때까지 이번 협상 결과로 미국 자동차 한 대당 900달러, 지금 환율로 120만 원 정도가 더 비싸질 수 있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 보도한 포드사의 추산입니다. 그럼 이 비용을 어떻게 낮출 거냐? 포드사는 자동화를 좀 더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로봇의 일을 좀 더 늘리고 사람은 줄이겠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부분적인 일들은 시킬 수 있겠지만요. 사람 근로자의 노하우나 미묘한 순간의 판단력 또는 인간성이 결합된 종합적인 숙련도 이런 걸 점점 발전해가는 AI 로봇이라도 빨리 따라잡기는 쉽지 않고요. 정말 따라잡으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 거라는 게 지금의 전망입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적당한 수준의 로봇들을 도입해서 지금까지처럼 위험하거나 사람들이 꺼리는 일 위주로 시키고 사람이 감독하는 시스템이 훨씬 더 쉽게 확산되기는 할 텐데요.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미국의 피겨사가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BMW와 맺은 계약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게 반갑지만은 않은데 이번에 등장한 이 로봇은 좀 더 눈길이 갑니다. 지금 보시는 이 로봇 이름은 피겨 1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잘 아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 생산공장에 취직하게 됩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인 미국의 피겨사가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BMW와 맺은 계약을 공개했습니다. 일단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BMW 공장에 이 로봇이 투입된다는 사실입니다.. 피결1이 BMW에 취직해서 구체적으로 뭘 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투입하고 어떤 일부터 맡길 수 있을지 가늠해 보면서 단계적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개발사 측은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미 초대형 창고 같은 데서 쓰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 라인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결원은 키가 170cm에 몸무게 60kg 정도 입니다. 사람처럼 5개의 손가락을 써서 기계를 조립할 수 있습니다. 5시에 한 번씩 휴식하고 스스로 충전기로 가서 충전을 마치고 작업대로 돌아옵니다.
피결원 개발사 대표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자동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피결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본적으로는 다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로봇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정교한 움직임, 예를 들어서 손가락 같은 걸 어떻게 움직이냐 이런 게 관건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로봇 팔 정도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위치에 붙박혀서 하는 일 전부터 많이 시켜왔습니다. 로봇 팔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비슷하게 종합적인 운동 능력과 조절 능력, 그리고 학습 능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주 다른 얘기입니다.
3. 로봇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
로봇 팔에게 무거운 걸 들어 옮기는 걸 시키는 것은 오히려 비교적 쉽게 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 테슬라가 공개한 로봇 옵티머스의 발전처럼 날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다섯 손가락으로 집어 옮기거나 빨래를 예쁘게 개는 섬세한 동작을 시키는 게 훨씬 더 어려운 겁니다.
사람에겐 자연스러운 이런 일들을 로봇이 해내게 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빠르게 발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학습 능력이 더해집니다. BMW사에 투입될 피결원은 최근에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커피 내리는 법을 가르치는 데 10시간이 걸렸다고 개발사는 밝혔습니다.
기존의 로봇들이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 안에서 작동하거나 원격 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AI 로봇은 사람처럼 학습하고 실수도 스스로 교정하는 방향으로 발전되는 겁니다. 그 학습 시간을 줄이고 비용이 적어질수록 로봇이 사람이 하는 육체 노동을 더욱 다양하게 대체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